오늘의 이야기
① C305호 구진모 & 신겸 화해 프로젝트: “어색에서 어썸으로”
한때 C305호에는 말 없는 전쟁이 존재했다.
구진모와 신겸.
같은 호실인데
대화 없음
눈 마주침 없음
이름 나오면 표정 경직
둘이 같이 있으면 분위기 = 여름밤 폐가체험
말 그대로 동거 중 냉전이었다.
근데 이 사태의 시작은 사실 소소했다.
원래 둘은 괜찮은 사이였는데
어느 날 A가 신겸에게 물었다.
“진모랑 어때?”
신겸의 대답
👉 “살짝 어사야…”
문제는 그걸 진모가 뒤에서 들어버렸다는 것.
그리고 신겸도 그걸 눈치챘다는 것.
이때부터 관계는
돌이킬 수 없는 미묘함의 늪에 빠짐.
보통 이런 건 시간 지나면 자연스럽게 풀린다.
하지만 주변에서 “쪼잘쪼잘 인터페이스 업데이트”를 계속해줬다.
결과:
신겸: 외향적이라 다른 친구들과 활발히 교류
진모: 내향형 인간, 호실에서는 독서, 교실에서는 필기구와 정서적 교감
이쯤 되면 거의
문방구와의 소울메이트 관계
그러다 1학년 종료.
2학년 반편성 발표.
👉 또 같은 반
인생은 참 대본 없는 시트콤이다.
이후 어느 날 신겸이 먼저
“고맙다” 라고 말을 걸며 대화 시작
(무슨 사건인지는 아무도 모름. 역사 속 미스터리로 남음)
주변의 훈훈한(?) 부추김 속에서
둘은 서서히 대화 재개.
그리고 오늘
축구 중
진모 → 신겸에게 패스
그리고 씩 웃음
이건 거의
빙하 녹는 순간
현재 상태:
➡️ 대화 가능
➡️ 패스 가능
➡️ 분위기 폐가 → 민박집
C305호는 이제
화목을 향해 순항 중이다.
교훈:
언어도단(言語都斷)
말 한마디로 관계가 끊기지만,
다시 말 한마디로 이어지기도 한다.